Quantum of Solace라는 것은 사랑이 살아남기 위한 편안함/인간성/동지 (Comfort/Humanity/Fellow)의 감정에 대한 정확한 지수이다. 만약 Quantum of Solace가 0이면, 사랑이 식은 것이다."
007 제임스 본드 하면 뭐가 먼저 떠오르시는가? 뻐꾸기? 신사다운 이미지? 평정심? 총알이 날아와도 안 맞는다?
그 전에 무엇을 생각해왔던 간에, 007 카지노 로얄을 본 사람이라면 007에 대한 전혀 새로운 정의가 내려졌으리라 확신한다.
본드는 이제 사랑에 우는 남자, 분노를 품은 남자가 되어 돌아왔다. 퀀텀 오브 솔러스. 아마 본드는 지금 이 수치가 100 일듯 싶다.
007은 진화에 성공했다. 이미 피어스 브로스넌 시절의 유치한 추석명절특선 같은 액션은 하직을 고한지 오래. 대니얼 크레이그의 간지나는 팔뚝이 적의 목을 비틀고, 총을 급하게 찾다가 적보다 0.1초 앞서서 사격에 성공하는 장면은 카지노 로얄에서도,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도 심각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아래의 사진으로는 표현 불가능한 그 일각을 다투던 순간의 찰나의 고요. 아 젠장. 멋있어.
바로 이 장면이다!
사진으로 못 느끼겠으면 빨리 영화관을 가서 영화를 봐야 한다!
이 배우를 기억하는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잠수종과 나비에서 전신 마비의 엘르 편집장 역을 맡았던 그 남자.. 마티유 아말릭. 뭔가 모자란 구석이 있어보이는 외모지만. 연기는 좀 하시지.
딱히 감명 받거나 그런 건 없다. 키가 작더라고.
사진이 없긴 하지만, 이 불길에 휩싸인 사막 한 가운데의 호텔, 꽤나 멋있었다. 불태우고 싶었을거다 감독은. 사막 한 가운데에 있는 모던하고 아름다운 뒷거래장소를. 첫 불길이 시작되는 장면이 압권이었지. 뭐였냐고? 보면 알아요.
올가 쿠릴렌코는 역대 본드걸 중 가장 적게 벗은 본드걸로 기억될 듯 싶다.
하지만 입고 있는 자태도 아름다웠다. 그리고 스토리 속에 감춰진 그녀의 트라우마. 본드가 멋지게 해소해준다.
이 장면에서는 마티유 아말릭이 안쓰러웠지.. 불쌍해. 대니얼과의 팔뚝 차이를 보라고! 그리고 이렇게 싸우다가 여기서 죽느냐? 그것도 아니다! 젠장 아말릭의 얼굴 만큼 불쌍한 죽음의 방식이 기다리고 있다. ㅡ,.ㅡ
긴 말을 하고 싶었으나 필자가 요새 긴 말을 하면 편두통에 시달리고 있으므로 긴 말은 접어두고, 이 말을 하고 싶다. 스토리가 어쩌네. 연기가 어쩌네. 뭔 소린지 모르겠네. 속도가 빠르네. 정신 없네. 그런거 다 말할 수 있다. 그냥 당신과 안 맞는 영화일 뿐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 시대가 원하는 액션 영화는 속도 빠르고 정신 없고 스토리도 당신 마음에 안 드는 그런 영화다. 점점 영화를 하는 미친 정신 상태의 시나리오 작가들은 관객의 머리를 더욱 괴롭힐 공산만 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스토리를 받아들이는 액션 영화를 보고 싶다면 동네 상가의 비디오 대여점에서 찾는게 좋을 듯 싶다.
역시 내가 사랑하는 007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었어. 기쁘다. 명대사 하나 적어 볼까?
"죽은 자는 복수에 관심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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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퀀텀오브솔러스가 너무해
Tracked from 경제를 읽어라!! 미래가 보인다. 삭제몇일전 007영화 퀀텀오브솔러스를 봤습니다. 와~ 보는내내 이 영화가 정말 007시리즈가 맞나? 정말이지 보면서 답답하고 재미가 없음을 느꼈습니다. 보통 007시리즈는 2~3년 마다 한작품씩 촬영하여 개봉되는 것으로 아는데 특히나 퀀텀은 역대 007시리즈 작품중에서 최악이고, 내용과 흥행성적도 최악이 될것이라 예상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앞으로 007시리즈를 찍지 말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을 정도이니 완전한 유명무실의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본..
2008/11/17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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