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요즘은 흑인음악의 시대다.
초기 nigro song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는 흑인음악은
재즈나 소울, R&B, 힙합 등으로 갈래가 생기게 됐는데
힙합은 1970년에 DJ들에 의해 생겨난다.
1970년대는 이 세계를 지배하는 음악장르, 음악가, 풍토들이 전부 생겨난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영국에 맨체스터, 섹스 피스톨즈가 있다고 하면
미국에는 동부 뉴욕의 DJ들이 있었던 게지.
그 중에 DJ Herc라는 녀석이 시발점이 되어
DJ Hollywood, Afrika Bambaataa, DJ Grandmaster Flash와 같은 놈들이 인기를 얻었다.
그 중 DJ Hollywood가 자주 쓰는 가사 중에 'hip, hop'이라는 구절이 있었고,
그게 또 인기를 얻어서 이런 느낌의 음악들에 힙합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이다.
그 이후 그저 음악 중간중간에 흥을 돋구는 구실만 하던 MCing이 독자적인 부분으로 발전해서
1980년대에는 메시지를 담아 라임과 비트에 맞춰 불러 음반(Kurtis Blow)도 내게 되고,
1980년대 중반에는 UTFO와 Roxanne Shante 사이에 벌어진 'diss' 가 스타일로 정착되고,
자기 과시적인 가사들도 많이들 쓰게 되었지.
80년대 후반들어서 KRS-One의 Boogie Down Production, Gang Starr, Eric B. and Rakim, EPMD, Big Daddy Kane, 그리고 Public Enemy 등이 등장했고,
특히 Public Enemy는 정치적인 가사로 유명했다.
이 때는 또 힙합이 서부로 흘러들어 갱스터랩이 생겨난 때이기도 하지.
90년대 들어서는 서부와 동부간의 다툼도 일어나고,
2PAC과 Notorious B.I.G가 죽기도 했지만,
Puff Daddy의 파티풍의 힙합이 생기면서 어두운 분위기의 힙합의 시대가 끝나가기 시작하지.
그 때부터 우후죽순처럼 Dr. Dre나 Wu-Tang Clan 같은 놈들이 생겨나고,
오늘날의 Snoop Dogg, Jay-Z, Kanye West 같은 대스타도 만들어졌지.
그런데 이런 힙합음악이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게 된 건,
바로 이 '파티풍'의 음악이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하던 90년대 후반부터라는 거지.
머, 천성이 잔치를 좋아하는 피들이라 그런지 몰라도 들썩이는 느낌에 자연스럽게 물들고,
이전까지 주류를 이루던 발라드와 트로트를 거의 뭉개다시피 하면서
힙합을 비롯한 흑인음악(혹은 그 유사품들)이 설치게 된 거란 말이지.
이제 20대 치고 힙합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다.
클럽에서 DJ한다고 하면 무시 당하던 그런 시대가 아니란 말이다.
홍대나 강남일대의 클럽 근처를 걷다보면 흑인 보는 거 어렵지 않고,
클럽 안에서 영어 써가면서 노는 것도 다반사다.
진실로 이젠 nigro-corea의 시대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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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ro란 말은 쓰지 마시지..
2009/03/14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