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BLOG main image
filmical's Blog
The Art is The Great Play

Micah Rally [詩] 2nd Ep. 왈츠

같이 왈츠를 추고 싶어 손을 내밀어 고운 코를 두드렸다 겨울 요정들의 왈츠가 흩날린다 그 찰나를 모두 바치고 싶었다 내밀었던 나의 손 요정들이 내려와 앉았을 때 빛가루 같은 왈츠를 추고 싶었다 왈츠는 없었다 손은 허공에서 멈..

내일이 짧아진다.

오늘은 길다. 오늘은 참 길다. 오늘 오늘 오늘. 오늘은 늘 길고 지루하다. 그래서 내일이 짧아질 거란 허무맹랑한 기대를 한다. 안경에 김이 서린다. 중부지방 한파. 기록적인 폭설. 103년 만의 최대 적설량. 나는 이 절호의..

아프리칸티티새

아프리칸 티티새는 희망봉에서 지브롤터까지 쉬지 않고 날고 있다. 깃털도 없고, 부리도 없다. 날개와 다리, 눈 만을 믿고 날고 있을 뿐이다. 티티새를 붙잡지 말아달라.

무관심이란.
무관심이란. 2010/01/01

송구영신 예배를 드렸다. 오랜만에 찾아간 나의 모교회에서, 여러 사람과 신년 인사도 나누면서, "그래. 난 너무 나만 생각하며 살았다." 라고 생각했다. 여러 사람과 최대한 웃으며 인사하고, 최대한, 의연한 모습으로, 그래,..




D. 마틴 스콜세지
P. 마이클 채프먼
C. 로버트 드 니로, 조 페시, 캐시 모라이어티, 프랭크 빈센트

 

세계 복싱 미들급 챔피언이자, 브롱크스의 성난 황소,

그리고 개그맨이었던 재이크 라모타의 이야기.

 

로버트 드 니로가 라모타의 자서전을 읽고 감명받아서

스콜세지를 끈질기게 설득했단다.

 

복싱에 대해 몰랐던, 심지어

"두 사람을 링 위에 올려 서로 치고 받게 하자는 생각은

저는 한 적도 없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라고 말하는

그런 스콜세지 감독은, 당시 하고 있던 일련의 작업들에

환멸을 느꼈던 것 같다. 에너지가 떨어짐을 느꼈다고 했던가?

그 와중에 병원에 입원을 했고, 스스로 "재활치료였다"라고 고백한

'분노의 주먹' 을 영화화하게 된다.

 

드 니로를 제외한 나머지 주요 배역을 결정한 방식이

매우 인상적이다.

 

동생 조이 라모타 역의 조 페시를 드 니로가 추천하고,

아내 비키 라모타 역의 캐시 모라이어티, 그리고

조이의 친구 살비 역의 프랭크 빈센트는 조 페시가 데려왔다.

 

그 외에 라모타 자서전 원작자인 조셉 카터와 피터 새비지도

깜짝 출연하는 등 기존의 캐스팅 방식과는 달랐다.

 

주류 상업 영화에서, 배우가 아닌 사람을 배우로 쓴 거지.

 

캐시 모라이어티의 카메라 테스트에 관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테스트를 위해 스탭들이 많이 모였고, 캐시가 카메라 앞에 섰다.

카메라가 돌아가고 스콜세지가 준비됐냐고 묻자,

그녀는 준비 됐다고 하곤 가만히 서 있었다.

"왜 가만히 있지?" 라고 묻자, 그녀는

"사람들이 모두 갈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요." 라고 말했다.

"오, 캐시. 아무도 가지 않아."

 

하지만 테스트를 하며 드 니로와 즉흥연기를 했을 때,

캐시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리액션을 해주었다.

나라도 캐스팅 했을 거다.

 

당시, 록키의 성공 이후 많은 복싱 영화가 나왔지만,

분노의 주먹과 같은 류의 영화는 없었다. 이색적인 영화다.

흑백이고, 복싱 장면은 고도로 '무대화' 되어

실제 복싱하는 사실감을 내기 위해 여러대의 카메라는 놓는 대신,

면밀하게 합을 짜서 한 대의 카메라로 촬영을 했다.

그리고 안무도 애초에 음악의 리듬에 맞춰 하나의 잽 혹은 훅 어퍼컷이 나오도록 콘티를 짠 것이다.
맙소사.  

125번을 고친 라모타의 흉터,

실제로 몸을 불려가며 연기한 드 니로의 끈기와 열정

그리고 다시 재활한 스콜세지의 감각
스케이트를 타고 찍은 장면도 있다는, 마이클 채프먼 촬감의 일화와

"배우가 아닌 배우'의 그 어떤 배우보다 사실적인 움직임들이

 

이토록 정교하고 부드러운 복싱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흐르듯 밀려온다.

 

DVD를 본다면 스페셜 피쳐도 꼭 보길.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공중그네스물네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정만세(Vive L'Amour, 愛情萬歲, 1994)  (1) 2009/10/19
양파무비와 페이크 다큐멘터리  (1) 2009/10/19
분노의 주먹(Raging Bull, 1980)  (0) 2009/08/15
Cold Souls Preview.  (0) 2009/06/26
Frost/Nixon, 2008  (0) 2009/06/26
마더, 2009  (0) 2009/06/26

TRACKBACK :: http://filmical.com/trackback/16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73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73)
공중그네스물네번 (79)
불공으로저글링 (14)
딸기맛사탕 (16)
점프&휘파람 (3)
일종의정신병 (33)
아프리칸티티새 (10)
다이아몬드재킷 (13)
요술막대기 (5)
Daum view

달력

«   2010/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