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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ah Rally [詩] 2nd Ep. 왈츠

같이 왈츠를 추고 싶어 손을 내밀어 고운 코를 두드렸다 겨울 요정들의 왈츠가 흩날린다 그 찰나를 모두 바치고 싶었다 내밀었던 나의 손 요정들이 내려와 앉았을 때 빛가루 같은 왈츠를 추고 싶었다 왈츠는 없었다 손은 허공에서 멈..

내일이 짧아진다.

오늘은 길다. 오늘은 참 길다. 오늘 오늘 오늘. 오늘은 늘 길고 지루하다. 그래서 내일이 짧아질 거란 허무맹랑한 기대를 한다. 안경에 김이 서린다. 중부지방 한파. 기록적인 폭설. 103년 만의 최대 적설량. 나는 이 절호의..

아프리칸티티새

아프리칸 티티새는 희망봉에서 지브롤터까지 쉬지 않고 날고 있다. 깃털도 없고, 부리도 없다. 날개와 다리, 눈 만을 믿고 날고 있을 뿐이다. 티티새를 붙잡지 말아달라.

무관심이란.
무관심이란. 2010/01/01

송구영신 예배를 드렸다. 오랜만에 찾아간 나의 모교회에서, 여러 사람과 신년 인사도 나누면서, "그래. 난 너무 나만 생각하며 살았다." 라고 생각했다. 여러 사람과 최대한 웃으며 인사하고, 최대한, 의연한 모습으로, 그래,..




Fake Documentary

정의 - 페이크 다큐멘터리(fake documentary)는, 말 그대로 '가짜 다큐멘터리'이다. 다른 말로는 모크 다큐멘터리(mock documentary), 줄여서 '모큐멘터리'(mocumentary)라고도 함. 허구의 이야기를 실화처럼 보이게 찍은 영화. 현대영화로 오면서 여러 가지 새로운 형식적인 시도 가운데 하나로 점차 널리 쓰이고 있다.


1938년 <우주전쟁(War of the Worlds)>이라는 라디오극을 연출하게 되는데, 화성인이 지구를 공격한다는 이 <우주전쟁>은 방송내용을 실제상황으로 착각한 청취자들이 피난소동을 일으켜 웰즈는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된다.


ex) 디스트릭트9, REC, 블레어 윗치, 보랏, 클로버필드.



블레어 윗치 이야기

1994년에 블레어 윗치의 전설을 추적하기 위해 메릴랜드주의 버킷스빌에 세 명의 영화학도가 도착합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사라졌고, 1년 후에 그들의 흔적이 발견되죠. 그들은 두 대의 카메라로 촬영을 했는데, 17시간 분량의 촬영분을 편집한 것이 [블레어 윗치]라는 영화입니다. 아, 물론 이 모든 것은 공동연출자인 대니얼 미릭과 에두아르도 산체스가 '꾸민' 일입니다. 하지만 개봉 당시 이 영화는 마케팅에 의해 실제 다큐멘터리로 홍보되었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켰죠. 버킷스빌이 관광 특수를 누릴 정도였으니까요. 순제작비 3만 달러의 영화가 1억 달러 이상 벌었으니, 아마도 영화사상 최고의 사기극(?)이 아닐까 싶습니다.

포가튼 실버 이야기(코미디 페이크)

[포가튼 실버]가 나왔던 1995년은 전세계가 '영화 백주년'을 기념하던 때였습니다. 이때 피터 잭슨은 세계 영화사를 완전히 다시 써 보겠다며 [포가튼 실버]에서 콜린 맥켄지라는 뉴질랜드의 잊혀진 영화인을 복원시키죠(물론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맥켄지는 계란 흰자로 필름을 만들었고, [재즈 싱어](1927)보다 10년 전에 유성영화를 만들었으며, 채플린 이전에 슬랩스틱의 제왕이었고, 영화사상 최초로 클로즈업의 미학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다 거짓말이죠. 그런데… 이 영화에 임하는 피터 잭슨의 자세는 그렇게 진지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페이크 다큐가 웃음만을 목적으로 하는 건 아닙니다. [홀로코스트](1980) 같은 잔혹한 호러는, 그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페이크 다큐의 방식을 사용하죠. 네 명의 기록영화 스태프들이 겪는 끔찍한 사건을 담았는데, 선정주의 마케팅을 통해 '사실'로 홍보되었고 감독은 법정까지 서야 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은 매우 진지하고 무거운 태도를 지닌 페이크 다큐도 있습니다. 가상의 '부시 암살 사건'을 다룬 [대통령의 죽음](2006)이 그렇죠. 2007년 12월 시카고에서 조지 W. 부시가 암살 당했습니다. 여기서 영화는 꼼꼼한 합성 장면과 정말로 리얼한 인터뷰 장면을 통해 범인이 잡히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 범인은, 누가 봐도 누명을 쓴 무고한 희생자죠. 여기서 페이크 다큐멘터리가 지닌 중요한 기능이 드러납니다. 그것은 현재 이슈에 대한 정치적 발언입니다. [대통령의 죽음]은 가상의 사건을 통해 미국이 지닌 '오만과 편견'을 잘 보여주죠. 이런 방면으로 대가라면 피터 왓킨스 감독을 들 수 있을 텐데요 [퍼니시먼트 파크](1971) 같은 영화에선, 구세대에 저항했다는 이유로 교화 대상이 된 젊은이들의 모습을 페이크 다큐로 보여줍니다.


(이상 네이버 영화 캐스트 참조, http://today.movie.naver.com/today.nhn?sectionCode=MOVIE_TUE&sectionId=351)


왜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하는가?


이런 코미디 페이크 다큐에서 발견되는 가장 두드러진 태도는 '짐짓 심각한 척하기' 혹은 '능청스럽게 거짓말하기'이다.

효과 - 감독들이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풍자와 패러디를 위한 것이다. 대부분의 페이크 다큐멘터리가 코미디 장르에 속해 있는 건 그런 이유.

이야기에 사실성을 부여할 수 있는 효과. 관객들로 하여금 보고 있는 영상물이 사실인지 허구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심리적인 효과를 가진다.

극영화에 익숙해 있는 관객에게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사용하여 참신하고 기발한 느낌을 줄 수 있다.



+The Onion Movie (UK에서는 The News Movie로 DVD 출시)

감독 - 톰 컨츠, 마이크 맥과이어.

작가 - 로버트 D. 시겔, 토드 핸슨.

출연 - 스티븐 시걸(칵 펀쳐) 외 다수

제작사 - Regency Ent.

리젠시 엔터테인먼트 - ‘나는 전설이다(2007)’ 등 제작사

로버트 D. 시겔 : ‘레슬러(2008)’ 등의 작가.

The Onion - 실제 존재 언론사. Drug Wins Drug War 라는 식의 표제 사용하는 등 실제 존재하는 소식들을 패러디한다.
(http://www.theonion.com/)

1930년대 뉴스 영화 - 실제 보도보다는 흥미 위주의 내용들. 미국의 경우는 루즈벨트 이전 뉴스 영화에서 전쟁과 공황에 대한 내용보다는 흥미로운 국내외 소식들만 전하며 국민들을 호도했었다. The Onion Movie가 궁극적으로 풍자하는 내용도 이와 맞닿아 현대 언론사의 상업화 문제를 노골적으로 질타한다.

The Onion Movie 안에 있는 뉴스 - 아프간 문제와 견주어 시청자가 원하는 것은 재미라는 언론의 이기적 상업성을 풍자. 각각의 뉴스들은 전부 실제 있었던 뉴스를 패러디한 것이지만, 그 안에는 치열한 진실을 내포하고 있다.

뉴스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빌려, 현대 미국의 혹은 세계의 문제들-자동차 리콜문제, 일자리 문제, 성 상품화문제, 인종차별, 기업들의 상술, 죄수 인권 문제, 게임중독, 마약 등의 사회문제를 풍자하면서 종국에는 언론의 상업성을 종합적으로 풍자한다. 사실 이 영화는 뉴스 패러디 이지만, 뉴스를 패러디 했다는 그 자체로 뉴스다큐멘터리의 형식을 차용하게 되고, 부분적으로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심리적인 효과도 선사할 수 있었다.

이 영화가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화인가에 대한 고민은 있었다. 하지만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특성이 기본적으로 패러디에 있다는 사실, 그리고 이 영화가 뉴스 패러디라는 사실과 영화를 보면서 발견한 이 영화의 메시지는 페이크 다큐의 요소로 소개하는 데에 적합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그리고 1930년대 뉴스 영화의 특징들과도 결부되어 설명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생각.
(루즈벨트 이전 시대의 미국 뉴스 영화의 흥미 위주의 구성 등)

페이크 다큐멘터리가 영화 전체적인 형식을 지배할 수도 있지만, 극 영화의 일부에서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이용할 수 있다. 양파 무비와 같은 패러디 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영화 작업을 하면서도 그 형식을 이용한 무궁무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다큐멘터리 영화는 아니지만, 페이크 다큐란 것 자체가 가지는 심리적인 효과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극 영화에서 일부분 차용해서 쓸 수 있다는 예를 들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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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공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

    2009/10/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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