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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7/11/22 정말 난 그 사람을
  2. 2007/09/09 내가 그 사람을
  3. 2007/03/31 브로큰 플라워(Broken Flowers, 2005)
  4. 2007/03/22 그것은 2002년 겨울이었다. (1)
  5. 2007/03/10 클로저(Closer, 2004) (1)
Micah Rally [詩] 2nd Ep. 왈츠

같이 왈츠를 추고 싶어 손을 내밀어 고운 코를 두드렸다 겨울 요정들의 왈츠가 흩날린다 그 찰나를 모두 바치고 싶었다 내밀었던 나의 손 요정들이 내려와 앉았을 때 빛가루 같은 왈츠를 추고 싶었다 왈츠는 없었다 손은 허공에서 멈..

내일이 짧아진다.

오늘은 길다. 오늘은 참 길다. 오늘 오늘 오늘. 오늘은 늘 길고 지루하다. 그래서 내일이 짧아질 거란 허무맹랑한 기대를 한다. 안경에 김이 서린다. 중부지방 한파. 기록적인 폭설. 103년 만의 최대 적설량. 나는 이 절호의..

아프리칸티티새

아프리칸 티티새는 희망봉에서 지브롤터까지 쉬지 않고 날고 있다. 깃털도 없고, 부리도 없다. 날개와 다리, 눈 만을 믿고 날고 있을 뿐이다. 티티새를 붙잡지 말아달라.

무관심이란.
무관심이란. 2010/01/01

송구영신 예배를 드렸다. 오랜만에 찾아간 나의 모교회에서, 여러 사람과 신년 인사도 나누면서, "그래. 난 너무 나만 생각하며 살았다." 라고 생각했다. 여러 사람과 최대한 웃으며 인사하고, 최대한, 의연한 모습으로, 그래,..

정말 난 그 사람을

일종의정신병 2007/11/22 13:16 by filmical




지난 9월 10일의 꿈을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그 꿈. 자세한 전개나 등장인물들을 기억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분명 그 안에서, 그 사람과 나는 연인이었다. 문득 그게 꿈이란 걸, 그 안에서 알아차렸을 때의 그 기분은, 언짢았다. 꿈꾸는 동안, 깨고 난 뒤에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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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내지 못한 일에 대한 연민과, 짜증이 섞인 그런 기분..


왜 난 그 사람과 함께하지 못 했던 걸까. 아직까지도 이렇게 잊지 못해 꿈에서도 그리워하고 있는데. 이렇게나 많이... 헌데 어째서?


이런 생각들이 마구마구 쏟아져 내려와, 아직까지도 종종 넋이 나간 듯 가만히 아무런 예비도, 방어책도 없이 나를 버려두는 시간이 있다.


 정말 난 그 사람을, 정말, 좋아했었나보다.


그녀의 툭툭 내뱉는 말이나, 처진 눈과 눈썹, 트여놓기를 가끔 즐기던 튀어나온 이마, 핏줄이 살짝 보일 정도로 얇은 피부와, 가까이 보고 있으면 가슴이 떨리는 붉고 도톰한 입술, 이따금식 검은색이 되곤 하던 새끼 손톱, 좁디 좁아 내 한 손에 다 감싸게 되는 어깨, 적은 숱, 여린 목선, 웃을 때 조금 경박해보이기도 했던 웃음소리..


지금은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연인이 되어 사랑받고 있을, 그런 그녀를 보며, 그리며, 생각하며 난 늘, 가슴 한 구석이 아프다.


아직도 난 그녀의 목소리에 숨이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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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사랑, 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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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사람을

일종의정신병 2007/09/09 18:49 by film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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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사람을 많이 좋아하긴 했었나보다. 그 사람에 대한 내 감정은 식었거나 혹은 숨었거나 그렇겠지만 그 잔재는 숯처럼 거멓게 남아 있어, 아무렇게라도 연료가 공급이 되어버리면 벌겋게 타오르면서 나를 괴롭힌다. 어젯밤, 나는 진정 슬펐고 괴로웠다. 꿈과 현실을 이리저리 혼재하면서 내 영혼은, 그렇게 고달펐던 내 짝사랑의 기억을 고스란히 뉴런들에게 재삼 환기시켜주었다.



 

힘이 든다.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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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빌 머레이 Bill Murray :  돈 존스턴 역
 
조연
제프리 라이트 Jeffrey Wright :  윈스턴 역
샤론 스톤 Sharon Stone :  로라 다니엘스 밀러 역
프란시스 콘로이 Frances Conroy :  도라 앤더슨 역
제시카 랭 Jessica Lange :  닥터 카멘 마코스키 역
틸다 스윈튼 Tilda Swinton :  페니 역
줄리 델피 Julie Delpy :  셰리 역
마크 웨버 Mark Webber :  더 키드 역
클로에 세비니 Chloe Sevigny :  카멘의 비서 역
크리스토퍼 맥도날드 Christopher McDonald :  론 역
알렉시스 지에나 Alexis Dziena :  로리타 역
 
단역
래리 페슨덴 Larry Fessenden :  윌 역
크리스 바우어 Chris Bauer :  댄 역
펠 제임스 Pell James :  선 그린 역
헤더 심스 Heather Simms :  모나 역
비리어 프레이지어 Brea Frazier :  리타 역

연출 부문
짐 자무시 Jim Jarmusch :  감독
 
각본 부문
짐 자무시 Jim Jarmusch :  각본
 
촬영 부문
프레더릭 엘머스 Frederick Elmes :  촬영
 
제작 부문
앤 루아크 Ann Ruark :  제작부
짐 자무시 Jim Jarmusch :  제작
존 킬리크 Jon Kilik :  제작
스테이시 E. 스미스 Stacey E. Smith :  제작
 
음악 부문
멀레터 아스타크 Mulatu Astatke :  음악
 
프로덕션 디자인 부문
마크 프리드버그 Mark Friedberg :  미술
 
의상 부문
존 A. 던 John A. Dunn :  의상
 
편집 부문
제이 라비노위츠 Jay Rabinowitz :  편집
 
기타 부문
엘렌 루이스 Ellen Lewis :  배역


'Sometimes life brings some strange surprises.'

조잡하지 않아 좋다.

과거는 중요하지 않아. 어차피 미래는 다가 올 거고.

지금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하지.

그래도 사람은 과거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것.


과거는ㅡ

현재를 비추고 미래를 말해주는 요술거울 같은 거니까.


자꾸만 장면들을 되새기게 되는 영화.

또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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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Team_WAF] Broken Flowers (2005) (브로큰 플라워) *A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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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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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수 개월마다 남자가 바뀌어 있지만 한때 지극히 평범한 남성환상주의자였던
한 친구가 있었다.

구릿빛 피부에 숯검댕이 눈썹의 그 녀석이 좋다던 그 친구는,
그저 그 녀석이 있다고 하면 헤벌쭉 웃던 친구였다.

작고 귀여운 그 소녀의 순정은 열일곱의 풋풋한 그것이었다.
둘은 교정 안에서 시도 때도 없이 '건전한' 애정행각을 벌이곤 했고,
그 대열에는 내 친한 친구들 몇몇도 껴서 늘 우르르 몰려다니는 형국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내 첫사랑과 내 친구 중 한 명이 교제를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얼마 후 였을 거다.

그 '남성환상주의자' 인 친구. 그 소녀가 어느 날 교실로 찾아와 말 없이 눈물을 뚝뚝.
그저 하염없이, 소리도 내지 않고 눈도 감지 않고 날 보며 굵은 물방울을 흘렸다.

이별이었을 것이다. 아마, 아니 확실하게 그건 이별의 정보를 담은 상황이었다.

난 말 없이 그 친구를 안고 머리를 쓰다듬어줄 수 밖에 없었다.

그 친구와 난, 마치 오누이처럼, 난 이별한 동생을 위로하는 오빠의 모습으로,
그 친구는 동생의 모습으로 서 있었다.

내 생에 그 순간만큼 극적인 부분도 없었다. 아무리 다른 상황을 생각해보아도,
이지적인 선택과 상황들 속에 묻혀 살던 내게는 그 날 만큼 감성에 '절게' 된 순간이 없다.

그것도 내 이별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별에 의해서 말이다.


그저 손을 잡고 울지 말고 꿋꿋하게 지내라고 위로해주며, 눈물을 닦아주고
그 친구를 돌려보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되새겨보고 있으려니 다시 눈물이 아릴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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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이성복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장면이었는지 상상이 된다.. 기억해놨다가 트랙백 쏴줄게. 생각해둔 내용이 있는데 지금은 글이 잘 안풀려서ㅠㅎ

    2007/03/24 17:29

클로저(Closer, 2004)

공중그네스물네번 2007/03/10 10:42 by filmical
closer

주연 : 주드 로(댄), 나탈리 포트먼(알리스), 줄리아 로버츠(안나), 클라이브 오웬(래리)

감독 : 마이크 니콜스

'사랑이 어디있어? 만져지지도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아.'

- 클로저 中, 르네상스 호텔에서 알리스.



사랑은 멀수록 씁쓸하고 가까울 수록 안타깝다.

사랑은 멀수록 매콤하고 가까울 수록 달콤하다.

난 갈수록 목이 마르다.


이런 상태에서 난 클로저를 봤다.


댄은 자신이 뭘 원했는지 모르고 있었다.

래리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똑같이, 정말 똑같이 안나와 알리스를

원했다. 남자란 그렇게 똑같은 것들이지.


안나는 안정을 원했다. 그리고 인정하고 용서하는 사랑을 원했다.

하지만 동시에 죄책감 섞인 불안정을 추구했다.

안정을 찾으려는 순간에, 인정할 수가 없었던 것 같다.

불안정이 다가왔을 때는 용서할 수가 없었던 걸까.

알리스는 내내 거짓말을 했다.

단지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매몰차고 냉정하게 진실을 보여준다.

근데. 이해 안된다.

여자는 모르겠다. 더 살아봐야겠다.

남자도, 잘 아는건 아니지만.


그리고

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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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이성복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을것 같당.. 메모장에 제목 써놨다가 챙겨봐야지ㅎㅎ

    2007/03/1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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